아름답고 슬픈 전쟁과 사랑 이야기 <밸리언트 하츠: 더 그레이트 워> 프리뷰

리뷰 작성일 : 201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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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iant Hearts: The Great War

게임포럼 육현석기자2014.06.25 12: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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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 2014’를 통해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되었던 유비 소프트(Ubi Soft)’의 신작 퍼즐 어드벤쳐 게임 <밸리언트 하츠: 더 그레이트 워 (Valiant Hearts: The Great War)>가 내일 공개될 예정이다. 동화적이고 멋진 그래픽을 배경으로 1차 세계대전 중에 일어난 아름다운 사랑, 전우애, 그리고 생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밸리언트 하츠>를 미리 만나보고 어떤 매력이 있는 게임인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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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전쟁(The Great War). 인류의 두 번째 대전이 일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대 전쟁 1차 세계대전을 지칭하는 말이었다. <밸리언트 하츠>는 이 대전의 역사나 의미 같은 거창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 아니라 대전의 참화 속을 헤쳐나가는 네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몇몇 정치적 사건과 거물급 인사들의 말, 전쟁의 흐름에 대한 간단한 서술만으로 알고 있었던 1차 세계대전을 실제로 살아간 사람들은 어떤 말 못 할 고통을 겪어야만 했는지, 아름다운 그래픽과 가슴 아픈 이야기를 통해 생생하게 전해주고 있다.



 

스토리는 선과 악, 옳고 그름을 명확하게 구별할 수 없음을 암시하면서 시작된다. 전쟁이 막 발발할 무렵 독일 국적의 은 이제 막 태어난 아기와 부인과 함께 프랑스에 살고 있었다. 독일 시민권자인 은 독일군으로 징집되어 본국으로 강제 송환되었고 그의 장인 에밀은 프랑스군에 입대한다. 강제로 전쟁에 참가해야만 했던 대부분의 여느 국민들처럼 그들은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아 간 이 전쟁이 왜 일어났는지, 왜 서로 싸워야만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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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진행하면 이용자는 에밀을 모두 플레이 하게 되며 프랑스군을 도우러 온 벨기에 출신의 간호사 안나와 미국인 프레디도 조종할 수 있게 된다. 이 캐릭터들은 우리가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항상 보던 전쟁영웅이라기보단 우리 주위에서 흔히 만나 봄직한 평범한 사람들이다. 늙은 에밀은 전투에 나서 용감하게 싸우기보단 퍼즐을 풀어 물자를 운반하는 일을 주로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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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퍼즐은 물건을 들어 올리고 던지는 등의 간단한 방법으로 풀 수 있는데 물건을 던져 방해하는 적군을 제거하거나 길을 막고 있는 장치를 해제하는 등의 행동을 할 수 있다. 퍼즐은 그리 어렵지 않아 누구나 풀 수 있으며 스테이지 곳곳에 1차 세계대전과 관련된 역사적 유물이 숨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퍼즐 내용은 적극적으로 적을 무찌르기 위한 전투보다는 주로 몰려드는 적을 막기 위해 참호를 구축하거나 아군 병사들이 쓸 물자를 정리하는 등의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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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언트 하츠>에는 수많은 병사들의 죽음을 목격할 수 있지만, 그들의 죽음은 폭력적이거나 자극적이지 않다. 가끔 적의 공습에 맞서 싸울 때도 있지만 대부분 시간은 적군의 옷을 수거 한다거나 아군 병사를 돌보는 일을 한다. 응급처치, 건물에 갇힌 병사들 구하기, 깨끗한 보급품 배달하기 등, 전쟁 그 자체는 참혹하지만, 이용자 캐릭터만큼은 살인기계가 아니다.


한가족이지만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눠야 하는 에밀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가슴 아픈데 전쟁 막바지의 니벨 전투에서 서로에게 기관총과 대포를 쏘아 대는 그들의 모습은 한국전쟁 당시 우리의 모습을 보는 것만 같아 정말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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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게임에는 유쾌한 부분도 많다. 매우 부드럽고 아름다운 동화적인 배경과 캐릭터는 말할 것도 없으며 아직 전쟁이 일어나기 전 프랑스 파리의 멋진 경치도 감상할 수 있다. 등장 캐릭터 중 안나는 한창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전장에서도 사람들을 구하고 돌봐주며 필요한 물자를 구해오는 그야말로 못 하는 게 없는 씩씩한 캐릭터라서 그녀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든든해진다. 막 수리를 끝낸 자동차를 타고 시내로 드라이브를 가는 유쾌한 장면에서 나오는 멋진 음악도 전쟁의 참상을 잠시 잊을 수 있는 유쾌한 볼거리다. 밝고 유쾌했던 화면은 다시 전장으로 돌아오는 순간 흑백 톤의 우울한 화면으로 변하면서 극적인 효과를 더 해준다.



 

<밸리언트 하츠>에는 다양한 종류의 미션이 주어진다. 장교들을 위한 특별한 요리를 만드는 일부터 시작해 비행선을 타고 폭탄을 던지는 보스급 적을 쇠파이프로 무찔러야 할 때도 있다. 어떤 미션을 하던 게임 조작은 매우 쉽고 재미있으며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 써서 만들어진 배경화면도 게임에 생동감을 더해준다. 포로수용소 배경 장면을 예를 들어 보면 창문을 통해 포로를 심문하는 장면이나 포로를 놀려 주려고 일부러 흥겨운 음악을 들으며 잔치를 벌이는 프랑스 군인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등장하는 캐릭터 하나하나, 배경 하나하나 모두 정성 들이고 신경 써서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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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은 모두 10개의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6개 언어의 음성지원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굳이 스토리를 100% 이해하지 못해도 화면으로 전해지는 분위기나 애니메이션을 통해 전체적인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지만 아무래도 정확한 내용 파악이나 스토리 감상을 위한 한국어 지원이 되지 않는다는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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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전쟁을 다룬 게임들은 거의 비슷비슷했다. 이용자들은 언제나 전쟁 영웅으로 나쁜(?) 적군을 물리치기 바빴으며 항상 전쟁의 최전선에서 용감하게 돌격하기에 급급했다. 실제 전쟁의 이면에 어떤 일이 일어났었는지, 전쟁으로 가장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은 누구인지 대해 무관심했었다. <밸리언트 하츠>는 우울하고 슬픈 전쟁의 실상과 이면을 아름다운 그래픽과 함께 간단하면서도 재미있는 게임 조작법을 통해 퍼즐 게임의 묘미를 잘 살린, 전체적으로 잘 만들어진 작품이다. 마침 625 전쟁이 발발한 지 64년이 되는 날에 해본 게임이라 왠지 더욱 기자의 가슴속에 남는 작품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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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훌륭함

그래픽 스토리 게임성 모두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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