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인종으로부터 살아남아라, ‘더 포레스트’ 리뷰

리뷰 작성일 : 2014-06-03

 

 

The Forest

게임포럼 양정훈기자2014.06.03 17:16:47


더포레스트타이틀.png

 

지난 31일 엔드나이트 게임즈(Endnight Games)가 제작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더 포레스트(The Forest)>가 스팀을 통해 출시됐다. <더 포레스트>는 항공기 추락 사고에서 유일이 살아남은 생존자가, 외딴 섬에서 식인종을 상대로 겪는 스릴 넘치는 이야기를 담은 생존 게임이다.


935970c7e0082c6618ec0183527f91f5.jpg



ss_a070580ddb4ffeec2a284a1b9ba3a3b1594d61bb.1920x1080.jpg

 

<더 포레스트>가 추구하는 것은 두 가지로 보인다. 이전에 출시된 페이스펀치 스튜디오(Facepunch Studio)의 생존 게임 <러스트(Rust)>처럼 샌드박스 게임 방식을 채택해 자유로운 게임성을 선보이고자 하는 게 첫 번째다. 둘째는 <러스트>와는 상반되는 점으로, 극도의 공포감을 선사한다는 점이다.


935970c7e0082c6618ec0183527f91f5.jpg



ss_07cd1f1a1698be47f7477877fd76eae312d886df.1920x1080.jpg

 

<더 포레스트>에서 이용자는 동물 사냥과 벌목 등의 활동을 벌일 수 있다. 특히 벌목연출은 디테일하게 구성됐는데, 나무의 한 부분을 계속 내려찍다보면 해당 부위가 점점 잘려 나가게 되고 마침내는 쓰러지는 연출이다. 인디 게임임에도 디테일한 연출을 보이는 점은 한 편으론 신기할 정도.


당연히 건축 및 제조 활동도 가능하다. <더 포레스트>에는 집, 캠프파이어, 함정, 바리케이드 등 다양한 건축 및 제조 가능한 사물이 존재한다. 그런데 <더 포레스트>의 건축 및 제조 시스템은 정말로 특이하다. 재료 아이템을 모두 모아 하나의 아이템을 생성하는 게 아니라, 각각의 아이템을 건물이나 물건이 제작될 위치로 하나하나 모아 가져가는 활동을 전개해야 한다. 마치 실제 건물을 건축하거나, 물건을 제조할 때처럼 말이다. 이 때문인지 나무를 베고 통나무를 획득하더라도, 이게 인벤토리로 들어가는 게 아니다. 손수 실어 날라야한다. 현실감을 드높인 <더 포레스트>의 건축&제조 시스템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만한 부분이었다.


935970c7e0082c6618ec0183527f91f5.jpg


ss_b4a13912dd7f37672ddea437230a1bda2386c878.1920x1080.jpg

 

신기하면서도 편리한 점은 또 있다. <더 포레스트>에선 매뉴얼을 들고 다니는 여행용 책자로 지급한다. 그런데 이 책자는 사용할 수밖에 없는 중요한 아이템이다. 매뉴얼을 읽으면서 게임에 대해 습득하는 게 목적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더 포레스트>에선 이것을 십분 활용했다. 바로 책자 자체가 조합시스템인 것이다. 이용자는 책자를 열고 조합하길 원하는 아이템을 클릭하고 설치하면 된다. 딱딱한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수도 있는 부분임에도 책자를 사용해 친근하게 이용자에게 다가왔다는 점은 주목할 만했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부분이었다. 이 같은 기능들을 통해 이용자는 위협을 방지하며 자유롭게 자신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935970c7e0082c6618ec0183527f91f5.jpg

 

ss_ed454ed2de2255ef08bf99f07a8b7cb41bf896ad.1920x1080.jpg


<더 포레스트>의 또 다른 장점을 꼽으라면 위에서 말한 것처럼 이용자에게 훌륭한 공포감을 선사한다. <더 포레스트>에서 난입하는 적들은 식인종이다. 밸브(Valve)<레프트4데드(Left4Dead)> 시리즈에서 좀비가 내달려오듯, 알몸으로 나타나는 녀석들은 이용자를 향해 뛰어들기도 한다. 그런데 분명 <더 포레스트>는 인디 게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인종들이 달려오는 모션은 실감나기 그지없다.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더 이상 인디게임이라고 연출력이 보잘 것 없으리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러한 실감나는 연출은 이용자의 공포감을 극대화 하는 데 일조한다. 수준 높은 그래픽이 선사하는 다양한 지형지물과, 밤중의 어두운 분위기 연출은 이용자가 한 시도 긴장감을 놓치지 못하게 만든다.


935970c7e0082c6618ec0183527f91f5.jpg


ss_92b1872c733d5205fc54ede7801353bb1295be16.1920x1080.jpg

 

좋은 게임이지만 아쉬운 부분도 존재한다. 먼저 생각보다 많은 요소가 구현돼 있지는 않았다는 점과 버그가 너무 많았다는 점이다. 얼리 액세스에 알파 버전이긴 하지만, 게임의 요소를 모두 파악하는 데 빠르면 한 두 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콘텐츠야 꾸준히 추가될 수 있겠지만, 아무리 얼리 액세스라 하더라도 게임 출시 전, 게임 플레이에 위해를 가하는 버그들은 처리하고 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더 포레스트>는 게임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다양한 버그가 발견되고 있다. 예컨대 아이템 복사 버그가 존재해 게임의 난이도를 심히 낮추거나, 지형지물이 제대로 구성되지 않아 이용자의 캐릭터가 자유롭게 그것들을 뚫고 다니는 난감한 상황이 연출되는 것 등이다.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는 식인종이지만, 난감한 AI 수준으로 게임의 재미와 공포를 반감시킨다는 점도 문제가 된다. 아무쪼록 이러한 콘텐츠 문제나 버그 문제는 조속히 해결했으면 하는 바이다.


935970c7e0082c6618ec0183527f91f5.jpg



필자는 <더 포레스트>가 분명 재밌는 게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하지만 <더 포레스트>를 지금 구입하기엔 돈이 아까운 부분이 적지 않다. 게임에 대한 이용자들의 평가도 앞으로 좋아질 것이다가 대다수지, 당장에 재밌다는 판단을 내리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만약 게임의 발전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며 즐겨나갈 생각이 아니라면, <더 포레스트>를 구입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겠다.

 

 

 

를 누르면 매주 추첨을 통한 무료게임 증정!

 

 

 

게임포럼(Copyright ⓒ GameForu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